2009년 07월 10일
인터파크 도서 e-book 사업 설명회 다녀왔습니다
지인의 연줄로 인터파크 이북 사업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출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인데 연줄로 어찌어찌 낑겨서 다녀왔습니다.
그러니까 7월 9일 어제 홍수난 것처럼 쏟아지는 비를 뚫고 경복궁 옆 출판협회까지 다녀왔죠.
(덕분에 피곤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업 설명회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2시부터 이루어진 설명회는 출판 언론 관계자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꽉 차있었고,
한차례 설명회로 부족히 4시부터 또 한번의 설명회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럼 간단히 내용을 설명하자면
인터파크는 인터넷 서점을 넘어서 e-book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설명회 자체는 매우 재미있었고 흥미로운 사업 모델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출판 쪽에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기에 현재의 이북 서비스에 대한
장단점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편인데 그것을 뒤집는 이라고 표현하기엔 어렵지만
인터파크의 이북서비스는 상당히 획기적인 모델을 제시한 편이긴 합니다.
인터파크 이북의 가장 핵심적이고 특징적인 점이라면 '전용' 단말기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아마존 닷컴의 킨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킨들 아시죠?
(사실 저도 잘 몰라요. 근래에 들어 이름을 듣기 시작했죠.)
쉽게 말하자면 평면 브라우져 형태의 전자종이를 말합니다.
LCD 같은 전력소모가 큰 브라우저가 아닌 e-ink를 통한
화면 구현입니다.
킨들을 몇 대 가져다 주고 만져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화면이 편안하고 글자 읽기가 편했습니다.
흑백 이미지의 경우 그림도 구현 가능합니다.
아무튼 그런 전용 단말기로만 구매한 콘텐츠를 다운받고
읽을 수 있게 되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소설, 인문서, 미디어, 만화, 교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를 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이 휴대용 단말을 통해 인터파크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pc를 통해서는 이북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며 전용 단말기로만 이북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단말기로는 mp3를 포함 뉴스 사전 등의 기능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위해 한 업체와 함께 현재 단말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시기상의 문제로 업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킨들로 시연을 대신한 것을 보면 킨들의 디자인과 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듯합니다)
킨들 시연과정을 보면서 '킨들 자체를 한글화해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아이팟처럼 킨들도 호환 가능한 모델로 만들 것인가' 하는 의문은 들더군요. 이것은 다른 업체 관계자들도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막판에 질문이 나왔습니다. 발표하시는 분은 협의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아무튼 인터파크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인터파크에서 노리는 것은 전용 콘텐츠 단말기의 보급을 통한 독점적 네트워크 서비스 모델인 듯합니다. 그리고 그 모델로 삼고 있는 기기는 아이팟과 아마존의 킨들이고요.
->중간유통망:전자고속도로를 이용한 콘텐츠의 독점적 제공. 인적 네트워크가 아닌 단말기기 택배. 전자망 택배 서비스.
이것이 인터파크에서 핵심으로 삼고 있는 수익구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 타당성에 대해 현재 이루어지고 이북 판매 실적과 미국의 아마존을 비교했는데
현재의 한국 b2b(도서관 납품)과 b2c(개인 이북판매)에 대해서는 b2c가 증가세이긴 하나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미국은 2007년 킨들 출시 이후 이북 판매량이 2배로 급증.
전체 아마존 판매량을 보았을 때 페이퍼는 10%감소 이북은 100% 증가하여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여주었다는 수치를 들어 설명했습니다.(실제 그래프로 보면 아마존의 경우 9:1에서 7:3정도로 판매량이 변화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해서 인터파크에서는 이북을 국제 표준인 e-pub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e-pub변환에 대해 상당히 상세한 설명이 있었지만그 부분은 넘어가도될 듯합니다)
그러면서 책 출간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간단히 언급하더군요.
실제적으로 적은 부수의 도서의 경우 이북 형태의 출간이 가능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하면서 2013년까지 단말기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포부도 밝혀주셨구요.
그걸 들으면서 <그렇다면 블로그 출판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좀 더 간편화된 출판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면 1인 출판사의 형태도 상당히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인터파크의 정착 여부에 따라 출판 시장의 변화도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흥미가 있는 부분이었구요)
설명회를 마치면서 질문 시간을 가졌는데 몇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질문은 출판 관계자 분들이 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질문을 그쪽에서 먼저 해주었음 한다는 이야기 있었구요)
1. 단말 출시 예정은?
내년 1분기 예정이고, 상세 일정은 미확정/인터파크 이북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될 예정이라 하였습니다
2.해상도와 컬러 스탯은?
800*600 전자 종이라 현재 개발 단계에서는 흑백만 지원 가능 컬러 단말은 2011~12년에 가야 가능할 듯.
3.인터파크 이북은 전용 단말기에서만 가능한가?
일단 자기소유 단말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복제나 보안에 상당히 신경을 쓰긴 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궁금한 점이 있더군요. 하지만 현재 단말이 발표가 안 되었기에 더 상세한 답변은 어려운 듯했습니다)
4.단말 가격대는
킨들과 비슷할 듯
(하지만 킨들이 100만대를 판매하면서 판매가를 낮춰 현재 가격에 대해선 고심중이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하자마자 장내 분위기가 완전 어수선해지더군요. 왜냐하면 킨들이 할인되기 전 가격이 350달라 정도...싸진 않죠. 상당히 책을 많이 읽는 편인 저로서도 어느 정도 원하는 콘텐츠가 확보되기 전에는 단말을 사지 않을 것 같고.. 어느 정도까지 단말의 매력을 느낄지 장담하기 어려웠습니다)
5. 단말에 대한 a/s는 어떤 식으로 할 예정인가? 고장났을 때 다운로드 된 이북에 대해서는 어떤 조취가 있을 것인가?
처음부터 개발업체 측에 전국적 a/s망을 요구했고, 고치는 게 불가능할 경우 새롭게 인증을 받으면 재다운로드 가능하다.
그리고 디지털 컨텐츠 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인터파크의 생각 등등 재밌는 질문들이 있었습니다.(웃음)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흥미 있는 분들만 귀뜸해 주세요 ㅋㅋ
1시간 20분여에 따르는 설명회가 끝나고 킨들을 만져볼 수 잇었는데요.
솔직히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a5 사이즈의 킨들은 300g 정도에도 매우 얇아 들고 있기 편했고
검색과 페이지 넘김 간단한 본문 검색도 가능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간편해서 3분 정도 만지작거리니 쉽게 쓸 수 있더군요.
확실히 기기 자체도 매력적이고 가장 중요한 가독성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빛으로 글자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눈도 상당히 편했고
기기 개발팀이라는 분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용량은 sd메모리를 이용해 확장 가능하게 할 예정이고
배터리도 상당히 길게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랍니다.
여러모로 땡기더군요.
확실히 자리를 잡는다면 정체된 출판시장의 변화까지 가능하게 할
시스템이긴 하더군요.
덕분에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한국에서 자리를 잡을 것인지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의 이북 시장이 중소기업 중심의 형태였다면
인터파크에서 노리는 시장은 좀 더 크고 획기적인 형태이긴 했습니다.
뭐 나름 목표의식이 뚜렷한 점은 좋더군요.
다만 초기 단말 기기에 대한 가격 책정과 홍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
현재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다른 전자종이 단말들과의 경쟁은 어떻게 할 것인지.
흑백 화면만 구현되는 현재의 전자종이에서 어떻게 컬러중심인 현재 일반서 시장을 붙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런 문제를 인터파크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매우 귀추가 주목되었습니다.
뭐 폭우를 뚫고 갈만한 재밌는 설명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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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랩]인터파크 이북 (뉴스와이어 출처) by 꿈꾸는숑박사
- 아마존의 킨들 서비스 by 浮雲
- "이것도 위성DMB 단말기예요?"...위성DMB 단말기 다양화 by minuki
# by | 2009/07/10 02:48 | 매일매일 독서일기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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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들의 핵심은 휴대폰 + 전자책 리더..랍니다.
* 누트, 예전의 하이이북-도 전용 단말기 사업 모델이었어요.
* 단말기 가격 20만원을 넘어가면, 보급에 상당한 에로가 있을듯.
* 전자잉크 쓴 단말기들은 원래 배터리는 굉장히 오래가요. (응?)
제 블로그 준비중인데 나중에 자주 들러주세요. 저희 인터파크의 사업 진행, 개발 상황에 대해 제가 직접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신나게 만져보고 여러가지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 같습니다. 포스팅 기대할게요^^
좀 미묘해... 인터파크 발표로는 한 달에 2권 이상 도서를 사 읽는 독자를 헤비 독자로 분류한다는데 나는 기본적으로 단말기로 돈을 벌면 안 된다고 봄.
인터파크에서 말한 대로 그 안에 들어가는 정보로 돈을 벌어야지. 게다가 미국도 100만대 파는데 2년 걸렸는데...훨씬 인구가 적은 한국 시장에서 저 가격대는 별로 안 땡긴단 말이지. 흥미는 생겨도... 적어도 닌텐도만큼은 싸야 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