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7일
판타스틱 7월호 리뷰!!!!(소설잡지로서의 그 방향성에 대하여)
이 잡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사실 나는 이 잡지를 보기 전까지 소설로만 구성된 잡지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장르소설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일본 등에서 나오는
연재잡지들을 보면서 조금 부럽다고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나온 판타스틱은 우리나라의 장르문학이 어느정도
발전되었고 많은 독자층을 보유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sf 판타지 추리 호러를 메인으로 다양한 문화들을 깊이있게 다루는
이 잡지는 그것들을 두루두루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나 맞는 잡지였다.
일단 단편 소설들은 상당히 내 취향에 맞았고 '약채반점'은
'약선선녀 마담밍'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었다. ㅋ
'에메랄드색 연구'도 셜록홈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맞는
취향이었던 싶다.
다만 연재물의 경우에는 줄거리가 실려있음에도 앞 내용 파악이
쉽지 않아 읽는 데 애먹었고, 요즘 읽어왔던 문체와 번역체의
느낌이 너무 달라 읽는 것 자체에 꽤나 힘을 들여야 했다.
앞의 기획기사는 사이버펑크 만화에 무지한 나에게는 꽤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닥터 후 같은 텔레비전 드라마는 나도 꽤 재미있게
보았는데 기획기사인 '왓치맨' 작가와의 연관성은 흥미롭기까지 했다.
다만 그 소개 기사에서 '닥터후' 같은 우리나라 일반 독자에게도
익숙한 작가임을 더 강조하여 대중적인 부분으로 소개를 했다면
좀더 기획기사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전까지는 닥터후 원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 재미있었다.
단카이 세대에 대한 다채로운 분석 기사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어왔던 '남쪽으로 튀어' 나
'모방범' '건담' 같은 작품들의 토대가 단카이 세대에 있다는
것은 처음 알 수 있는 내용이었고 무척 흥미로웠다.
다만 인터뷰를 한 시마다 마사히코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작가라 큰 감흥이 없어 아쉬웠다. 인터뷰 내용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따.
책에 대한 소개도 인터뷰 안에 포함되어 읽고 싶은 마음을
더욱 돋굴 수 있었음 좋을 뻔했다.
(근데 작가님 미중년이라능...; 책 좀 읽어보고 싶어졌음 ㅋ)
마지막의 만화는 유시진님과 권교정님은 무척 팬이라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잡지의 분위기를 느꼈을 때 펑크적이고 무척 미국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에 대한 내용이나 소설에서도 일본작가의 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다루는 경향이나 문체 서체의 영향이 아닐까 사료되는 바이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잡지 내부의 편집 경향이었는데...
기본적으로 매거진 성향이다 보니 편집이나 레이아웃이
잡지 스타일에 가깝다.
하지만 그런 스타일적인 부분에 치중하다 보니 실제
기사를 읽을 때 잡지 판형 자체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힘들었던 게 '왓치맨' 기획기사였는데 어두운 바탕에 글씨가
파묻힌데다 글씨 서체가 너무 작아 책을 뚫어져라 보아야 했다..
(왓치맨 같은 경우는 거의 8포인트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생각됐다..;)
그건 소설 연재 페이지도 마찬가지였는데...
개인적으로 소설을 읽을 때는 10포인트 정도는 서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잡지로서의 디자인이 외곽 레이아웃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 정작 본문 내용을 읽을 때는 좀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충분히 판형을 살리는 레이아웃도 있지만 서체 자체는 작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요는 서체 좀 키워주삼....)
그외 다양한 소설들과 음악 영화 소개는 매우 재미있었다.
아쉬운 점은 그 분야에 대한 소개들이 대부분 외국 서적(일본, 미국)에
치우쳐져 있어 국내 분야의 장르 소설들에 대한 부분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
최근 한국 장르소설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좀 더 짚어주는 노력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꼭 신간 위주의 소설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한국 장르 문학에 대한
노력을 판타스틱 편집부에 요청하는 바이다^^
이상 판타스틱 7월호 감상 끝!!!
(아놔~ 이런 거만 보이다니 직업은 숨길 수 없다능 ㅋㅋ)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판타스틱 7월호 by 露彬
- 월간 판타스틱 7월호 리뷰 by marlowe
- 내게도 이런일이. by moruhae
- [렛츠리뷰] 판타스틱 6호 by 해명
- 판타스틱 7월호 by Lucida
# by | 2008/07/17 23:00 | 매일매일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