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일 제갈량&토깽님의 크레이지 찰스턴 3주차 후기


우선 3주차 처음에는 스텝을 다양하게 밟는 것들을 해보았다.


바운스바운스 걸고 킥킥 크게 혹은 작게..
한 삼십 분쯤 그렇게 바운스를 몸에 장착함...
음 확실히 3주차가 되니 수강생들이 바운스를 느끼는 게 많이 자연스러워졌다.
첫주차 때의 껄끄러움이 많이들 가셨다..

그리고 강습 시작...

스위블 찰스턴, 강아지 킥(도기킥), 클락.... ㅠ,.ㅠ


좌절~ 좌절~

강아지킥과 클락은 혼자 할 때도 중심이 불안하더니, 리더랑 클로즈 포지션으로 클락 돌면 중심을 잃는다~ 으허허허
나름 하체 발달형 인간이라 무게 중심 잡는 거에는 자신 있었는데 클락 돌면 휘청휘청 리더분이랑 서로 휘청대느라 바빠서 서로 마구 시선을 피하고..;;;


ㅠ.ㅠ 으흐흑 균형을 맞춰 멋지게 클락을 할 수가 없어!!!!
그리고 왜 클락 돌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그런데 강아지 킥을 할 때도 마찬가지....

 

좌절했다.

 

리딩이 뭐죠? 그거 먹는 건가요? 우적우적;;;
(강아지 킥을 할 때 나의 속마음이 저랬었다...; 혼자 마구 돌고 리더랑 신호도 안 맞고;;;; 킥은 따로 놀고...;)


그리고 다른 것들을 떠올리자면..


20`s 찰스턴 들어가고 나가기
                   오픈 포지션
                   앞뒤로 터치스텝 밟기
                   팔뤄 아웃사이드 턴
                   리더 턴
등등을 배웠다.

 

개인적으로 클로즈에서 오픈으로 이동하면서 터치스텝 밟는 게 좀 재밌었는데 그동안은 그 동작을 할 때 팔뤄가 그냥 힘만 빼고 리딩만 받으면 되는 줄 알았었다. 사실 이건 제너럴 때 걍 많이 했고 안 배운 리더들도 몇 번 보면 따라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음.
그래서 나름 낯익은 동작이어서 텐션을 충분히 느끼는 것에 중심을 두고 제대로 텐션을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갈량샘과 토깽샘이 하는 걸 유심히 보니, 원투에서 팔뤄가 앞으로 들어갈 때 팔뤄가 아무 힘 없이 프레임만 유지하는 게 아니라 막아주는 리딩에 맞춰 팔뤄도 락이 걸려 신호를 받고 멈춰주게 되더라. 오~
팔뤄의 노력이 별달리 필요치 않다고 했는데 이것도 나름 팔뤄도 취해야 하는 모션이 있었어! 확실히 그런 게 없는 것과 있는 것은 다른 느낌이긴 하다. 훨씬 섬세한 리딩 팔뤄잉이 가능하달까?


프롬네이드에서 클로즈드 터치스텝 오픈 포지션 터치스텝으로 연결되는 동작은 리딩 팔뤄잉이 충분히 교감되어야 해 그러지 않으면 정확히 나오기 어려울 듯한 동작이었다. 하지만 연습하면 충분히 재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음.


이 동작을 응용하면 앞뒤로 걸어나가는 동작으로 연결되는데 이게 리딩을 예측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오토팔뤄잉 주의 동작 중 하나였다. 이게 리더에 따라 심심한 동작이 될 수도 아님 굉장히 유니크한 동작이 될수도 있다~ 으흐흐 


그리고 팔뤄 아웃사이드 턴은 -_-* 예전에 이 동작 몰랐을 때 놀림당한 적이 있어 살짝 긴장됐는데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었다. 이 동작도 빅킥 후 팔뤄 무빙턴처럼 충분히 바운스감을 살려 자연스럽게 턴해야 리더와의 터치스탭 박자를 맞출 수 있을 듯한 동작.


그리고 리더 턴은.... 하기는 하는데 리더분들이 얼마만큼 빨리 돌아와야 하는지 알 수 없어 균형이 딱 맞는다는 느낌이 적음 ㅜ.ㅜ


으으... 벌써 삼주차다. 재밌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쉬울 뿐.
이 아쉬움은 크레이지 찰스턴 중급으로 때워야지 ㅋㅋ

왠지 월요일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지만(어제는 -_-부산에서 넘 달렸더니 후유증이 짱이었음..)


다음주에는 컨디션 조절 잘해서 체력 만땅인 상태로 가야지! 웃흥!

*********(추가)************

-리더 머리칼로 불꽃 싸다구를 맞다
스윙 경험치 +2점

니네 리더 머리칼에 얼굴 맞아봤어? 맞아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아 말을!
(-_-정말 진기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더불어 똥머리의 중요성을 체감했음)

by mu-to | 2008/08/19 21:39 | swing | 트랙백 | 덧글(0)

라섹수술 그것에 대해 알려주마! (현질했음)

 

8월 1일. 치아교정을 마치고 넉 달.

구로디지털 단지역 근방에 있는 한 안과 병원에서 무통라섹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을 결심하고 겨우 20일만의 일이었다..=_=
(나의 이 재빠른 행동력은 가끔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다)

수술 삼 주 전. 갑작스런 심경의 변화로 인해 나는 놀라운 속도로 검사를 받고
돈을 확인하고 수술 병원을 결정지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뽐뿌질에 여동생 또한 나와 같이 수술을 받기로 결심.
두 자매는 서로의 병원 정보를 교환한 후 구로역 근방의 병원에서 8월 1일 한 시간 간격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사이좋게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 주말 내내 눈먼 장님 상태로 지내야 했다...

수술 후 2주가 딱 지난 상테인 우리 두 사람의 상태는 멀리 보는 시력은 1.0 정도
가까운 곳은 때에 따라 잘 보이거나 안 보이는 상태이다. 한두 달은 지나야 고정 시력이 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안경을 벗고도 시력은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다.
자매가 둘 다 시력이 아주 나쁜 편이 아니었고 (0.2, 0.3 정도의 시력이었음)
각막 두께도 평균치 이상이었으며 (나 523 동생 553) 눈동자가 크고 동공이 작아 수술이 잘될거라는 의사 샘의 칭찬을 들었다 *-_-*

그럼 단계별로 짚어보자 



1. 검사

둘 다 두 군데의 안과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한 군데는 신촌 하나는 구로디지털쪽이었다.
직장인인 관계로 토요일을 이용해 검사를 받았는데 되도록이면 수술 3, 4일 전에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특히 7월 말 8월 초는 나 같은 직장여성들이 검사를 받은 후 수술을 원하는지라 예약이 빡빡한 상태다.
특히 수술을 받았던 구로쪽 병원은 결국 주말에 예약을 못해 수술날 오전에 검사 받고 10시간이 지난 후 수술을 받아야 했다...
(덕분에 밖에서 시간 때우느라 죽는 줄 알았다..--)

우선 검사 과정은 무료!
나는 꼭 휴가 기간에 수술을 하고 싶었던지라 검사비도 지출할 용의가 있었지만 무료라는 말에 허무해졌다.
다만 시간은 여유있게 가져야 함!
총 2시간 여의 기간이 들어가는데 눈이 많이 피로하다.
그리고 검사를 받으려면 전날 콘택트렌즈는 빼라는 주의사항을 들을 수 있다.
본인은 안경 착용자이므로 해당 사항이 없었다.

검사과정은 기본적인 시력검사부터 안압 주변시력 측정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10-15개 정도 검사를 받았던 듯싶다. 비슷하면서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져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함도 많이 느꼈다)
대게의 경우 별 큰 문제없이 진행되지만 눈동자를 마취시키고 기계로 직접 안압 검사를 하는 것도 있는데,
사람에 따라 약간의 공포심을 느낄 수 있으므로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본인은 너무 무덤덤해서 검사하는 언니들이 조금 신기해했음)

그리고 동공확대약을 넣고 또 다른 검사를 하는데... 기초검사 후 동공확태약을 넣고
검사하는 기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 그리고 의사와 수술에 대한 상담. 그 후 수술비 상담이 이루어진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걸 빼놓고는 큰 공포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두 군데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한쪽은 눈 CT를 찍었고 한 곳은 눈 CT를 찍지 않았다.
그것만 빼면 둘 다 검사 과정은 비슷한 수준.



2. 수술 전 준비

다섯 시 반쯤 다시 병원에 재방문했다.
본인의 수술 시간은 저녁 6시였는데 바로 본인확인절차를 하고
오전에 받은 검사로 인해 확대되었던 동공이 바로 돌아왔는지 확인한 후,
바로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수술 전 수술 후 처치에 관한 설명,
안약 키트를 받고(안약 두 종류, 수술 후 주의사항 안내문, 진통제, 일회용 인공누액, 눈동자 보호경 등이 들어있었다)
신경 안정제 두 알을 받아 삼켰다.
(-_- 이거 물건이다. 이거 먹고 마음이 너무 안정되어 그만 수술전 도리어 마음을 안정시켜야 했다.)

친절한 상담원이 마음이 진정될 거라며 주었는데,
너무나도 침착하기 그지없는 내 얼굴을 보더니 '별로 긴장은 안 하신 것 같지만..'
이러며 약을 건네주었다.

약을 먹고 잠시 앉아 기다리니 수술스테프인 다른 직원이 다가와 얼굴을 확인하고
화장을 지우라며 수건과 폼클린징을 건네주었다.
화장을 지우고 머리카락을 덮은 비닐 덥개를 씌워준다. 그리고 눈에 뭔가 안약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수술실 앞의 중간 대기소에서 수술복 착용.

수술 준비가 끝났다.


3. 수술

신발을 벗고 수술용 복장을 갈아입은 후 문제가 생겼다.
긴장 하나도 안 하고 있는데 먹은 신경안정제가 너무 마음을 편하게 해준 것이다.
뭔가 하면... 웃음이 터졌다...-_-;;;;

수술복을 갈아입고 머리에 뭔가를 쓴 내가 너무 웃긴 것이었다.
피식피식 웃자 날 준비시키던 분은 초큼 당황한 듯..

결국 비련의 70년대 순정만화 여주인공처럼 아랫입술을 꼭 물고
웃음을 참았다...;;;;;;;;
그 상태는 수술대에 누운 시점에도 그래서 -_- 무지 당황스러웠다.
어쨌든 간신히 웃음을 삼키고 준비...(수술 할 때 웃음이 나올까 봐 당황스러웠다.)

간호사가 들어와 내 턱과 이마를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한쪽 눈도 가린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 등장....

수술 과정은 리얼했다.

뭔가가 와서 눈을 씻어내고 까만 기구가 눈에 왔다 간다.
그 뒤 하얀 평붓처럼 생긴 뭔가가 눈동자를 슥슥 왔다갔다한다.
그 뒤 붉은 레이저 발사!
(나는 몰랐는데 이때 약간 탄내가 난다고 한다..; 예민하신 분들은 느끼실 듯..난 몰랐음)
중간중간 계속 눈을 씻어내는 과정이 있다.. 사실 수술보다 이 과정이 더 눈이 시리고 아프고 그랬다;
다시 까만 기구와 하얀 기구가 눈 위를 왔다갔다하고;
마무리를 한 후 안약을 넣고 마지막으로 보호 렌즈를 씌워준다.
이 렌즈는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데 빠지면 다시 병원으로 달려와야 한단다.
렌즈는 수술 후 4일 후에 병원에 방문한 후 제거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한다.
눈 수술에 공포심이 있거나 하신 분들은 약간 어려울 수도.

수술 과정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눈에 많이 보이는데다
수술대 위에 있는 것이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리라...

본인은 별로 공포심이 일지 않아 패스~
동생은 상당히 긴장한 듯 약을 먹었음에도 목이 굳어서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쪽 눈에 걸리는 수술 시간은 총 5분이 경과되지 않았다. 위의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면 수술이 끝난다.

그 뒤 병원 한쪽에 있는 회복실에서 동생이 수술을 마치길 기다렸다.


사실 그 이전의 검사나 그런 과정이 무척이나 시간을 잡아먹는 것을 빼면 수술 자체는 간단함..
하지만 돈은 무지 많이 깨짐... ㅜ.ㅜ(그래서 지름 벨리로 보냈습니다)

4.수술 후 회복.

나는 8월 1일부터 동생은 2일부터 휴가가 시작되는 고로 같이 수술을 잡았다.
오는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덜 심심할 듯해서...
수술 다음날은 눈 안쪽에서 욱신거림도 심하고 눈꺼풀도 무겁고 해서 많이 힘들었다.
눈이 거의 떠지질 않아서 밥 먹는 일상생활도 거의 어려운 상태였다.
정말 먹고자고먹고자고의 반복이었다.

그러나 이틀쯤 지나니 눈이 아픈 것은 거의 사라지고 보는 것도 많이 안정되었다.
하지만 가까운 곳은 초점이 잘 안 맺히고 해서 꽤 힘들었다.
수술 3일째 되자 눈은 초점은 안 돌아와서 컴퓨터니 책 같은 걸 볼 수는 없었고,
눈외에는 다 멀쩡하니 둘 다 방안을 헤매며 심심해를 외쳤다.
눈 주변을 씻을 수 없으니 밖에 나갈수도 없고, 수술 후 1주일간은 금주니
술도 못 마신다...;;

멀리 보는 것은 4-5일쯤 지나자 거의 좋아졌지만 가까운 곳은 1주일 정도
지난 후에야 조금 안정되었고 지금도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상태.

그래도 의사 선생님이 둘 다 수술 잘 될 거라고 호언장담을 해서 기대하는 중.

다만 지금도 가끔 잠자리에 누우면 안경을 빼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하하;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과격한 운동 금지, 눈화장 금지, 사우나 수영장 금지..(올 여름휴가는 물 근처도 못 갔음... ㅜ.ㅜ)
대략 2주 정도 조신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안약은 때맞춰 잘 넣어주고, 주의사항은 꼭 지키시길.






by mu-to | 2008/08/18 13:53 | 트랙백(1) | 덧글(52)

딘 쿤츠-살인예언자


섬세한 영혼을 가진 한 남자에 대한 아스라한 안타까움을 지닌 소설...

드디어 하우미스터리 닷컴에서 이벤트로 받은 딘 쿤츠의 살인예언자의 리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거의 2주 전에 받았는데.. 받고 난 시점이 라섹 수술 직후...-_-;
가까운 곳의 글씨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책을 며칠 묵혀두고 눈이 글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렸다.


이전에 딘 쿤츠의 소설을 본 적이 없었다.
혹여 있었더라고 기억 못했었을 수도 있고...
아무튼 이 작가분의 명성과는 달리 개인적인 인지도는 제로인 상태였다.

표지의 임팩트 때문에 쉽게 잡기 힘든 것과는 달리 딱 한 챕터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뿐,

역시 대가는 다르구나...

오~ 오드 오드!

읽고 나니 딱 이런 감상밖에 안 나온다.

그는 유령들 그리고 사람의 불행한 감정을 먹고 사는 바다흐들을 본다.
그리고 그동안 오드 토머스는 그 바다흐들의 행동을 통해 자신의 소박하고 조용한 피츠문도에서 일어난 몇몇 사건들의 해결을 도왔으며 그 인연으로 마을 서장과 소설가 등 일일 시트콤 캐릭터 같은 몇몇 인물들과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유령을 보는 능력과 바다흐들을 보는 능력 때문에 일찍이 많은 것을 경험한 토마스는
소박한 삶을 유지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본인의 능력이 아니더라도 삶 자체가 충분히 어렵고 힘들고 늘 불행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때문에 그는 그런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않기 위해
직업도 사는 곳도 한정시킨다.

그의 주변사람들은 그런 젊은이같이 도전하지 않고 속으로만 안온하는
그의 삶의 태도에 매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오드에게 그런 것은
쓰잘데기 없는 참견이다. 그에게는 이미 일생의 연인 스토미가 있고,
좋아하는 직업이 있으며, 삶에 대한 굳건한 의지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대도시에서의 삶은 그 큰 도시만큼이나
매일매일 일어나는 사건 사고 때문에
유령도 음험함을 보이는 바다흐들도 넘쳐날 뿐이다.
그런 곳은 오드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꺾어놓을 뿐이다.

때문에 오드는 자살하고 싶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작은 고향마을을
사랑하며 정착하고 있는 것이다.

일인칭이란 시점을 충분히 살린 사건의 묘사는 정말 놀라웠다.
섬세한 비유와 인간을 보는 시선. 유약하지만 자신이 감내할 수 있을 만큼만
달려드는 태도. 유령과 바다흐들을 보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뛰어난 머리를 가진 오드의 흔들리는 심리와 행동을 소설은 충분히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었다.


오드는 수십의 바다흐들이 어떤 미래를 기대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살아남아야 할 의무가 있으며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인간이었다. 슈퍼 히어로도 아니며, 육체적으로 남들보다 뛰어나지도 않으며
그의 정신은 평범하지 않은 어린시절부터의 경험으로 인해 극복해야 할 공포도 있다.
그런 그를 지탱해 주었던 건 스토미뿐이었다.

이 과정을 소설은 놀라울 정도의 묘사와 해석으로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슬프고 안타까운 유령들과 보기보다 더욱 영악한 바다흐들.
읽을수록 오드에 대해 점점 빠져들었지만 그만큼 나는 슬퍼졌다.
그리고 공포스러운 만큼 마지막의 오드의 행동은 안타까움으로 인해 더더욱 가슴이 저며지는 아픔이었다.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보여지는 공포와 긴박함 그러면서도 인간에 대한 섬세한 해석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by mu-to | 2008/08/18 12:48 | 매일매일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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